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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은 처음입니다

#3. 입사 전 1주일, 어떻게 보내야 하죠? (2) 읽을 자료

원했던 회사에 합격했지만, 지금부터 오히려 걱정이 산더미!

입사 전까지 남은 1주일, 어떻게 해야 잘 보내는 것일까?

 

지난 글을 아직 읽지 않았다면, 먼저 읽기를 권장한다.

 

 

#2. 입사 전 1주일, 어떻게 보내야 하죠? (1) 준비물

취업이 덜컥 되어버렸다! 여러 군데 탈락한 끝에 마침내 합격한 이곳... 하지만 기쁨의 순간도 잠시, 이내 여러 걱정과 고민들이 당신을 감싼다. "입사 전까지 뭘 준비해야 하지?" "아직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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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입사 전 읽고 조사해가면 좋은 자료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놀다가 입사하면 안되나요?

 

그래도 된다. 입사 전, 직장인으로서가 아닌 자유인으로서의 마지막 1주일은 다시는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원없이 놀거나 하지 못했던 것을 해보는 경험도 좋다.

어디까지나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은 입사 전, 앞으로 닥칠 직장생활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이들을 위해 제시해주는 하나의 지혜일 뿐이다. 이를 취사선택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적용하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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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전, 미리 몇 가지 자료들을 읽고 가라.

아래는 미리 읽고 간다면 입사 후 당신을 덜 당황하게 해줄 중요한 자료들이다.

 

 

1. 입사하게 될 기관에 대한 자료

자신이 일하게 될 곳에 대한 정보를 당연히 찾아봐야 한다.

물론 그 동안 선망해온 곳이고, 입사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라도 기관의 홈페이지와 몇 가지 포스팅, 뉴스 등을 검색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어떤 업무를 배정받게 되건, 자신이 몸 담고 있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면, 회사가 100% 원하는 니즈에 맞는 결과물을 낼 수 없게 된다.

회사의 목적과 비전, 지난 과거동안 걸어온 길, 성과와 실패 등을 고루 알고 있어야 Next Step을 제시할 수 있다.

 

기관의 홈페이지, 블로그, 유튜브, SNS는 물론, 최근 기관이 언급된 뉴스들, 공개되어있는 결과보고서들 정도는 입사 전에 미리 한번 보고 가는 것이 좋다. 

물론 이 모든 자료를 다 보고 가려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만큼만 보고 가도 좋다.

전체적으로 한번 제목이라도 훑으며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과, 아예 한번도 찾아보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발생한다.

 

막상 입사하고 난 이후에는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여유가 많이 없을 수 있다.

물론 기관마다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입사한 후 몇 주간은 아무 일도 안 시키고 회사 소개자료만 읽도록 시키는 경우도 간혹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회사는 앉아서 자료만 읽게 하고 월급을 주는 곳이 아니므로, 업무를 하다보면 정작 자신의 회사에 대해서 알아갈 시간은 촉박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심한 경우에는 입사한지 반년~1년이 지나서야 겨우 위의 자료들을 읽어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일할 곳에 대해서,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는 자료조차 읽어가지 않고 일을 시작한다면 제대로 된 업무적 판단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만 더! 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했다면, 나아가 내가 맡을 직무(업무)에 대해서까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라. 이에 대한 사실이나 본인의 의견을 입사 초에 회사에서 물어볼 수 있다.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맡은 사업에 대한 책임감이 낮아보일 것이다.

 

 

2. 직장예절에 대한 글

채용면접, 소개팅, 상견례 등 여러 가지 '첫 만남'의 상황들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역시나 "예절"이다.

입사 첫날, 상사들은 신입사원의 예의있는 모습을 가장 기대하고 본다.

 

신입사원이 처음부터 업무를 완벽히 할 것이라곤 회사 내의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입사원도 직장예절은 당연히 지킬 것을 기대한다. 어떻게 보면 업무성과보다도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 항목이다.

 

직장예절에는 사실 별 것이 없다. 

운전을 해보기 전에는 어렵지만, 대다수 누구라도 몇번만 해보면 금방 익히듯이, 직장예절도 막상 상황에 부딪혀보면 별 것이 없다.

 

그러나 직장예절은 한, 두 가지 상황에 국한되지 않을 정도로 범위가 넓고 외워야 할 것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전화예절, 메일예절, 착석예절, 명함예절, 회식예절, 엘리베이터나 자동차 좌석 예절 등...

 

다행히 인터넷에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많이 나오고, 다들 그 동안 살면서 보고들었던 내용들이 하나둘씩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장 경험을 실제로 해본 적이 없다면, 이 모든 예절을 알고 있기 어렵고, 설사 머리로 알고 있더라도 몸에 잘 배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를 다잡기 위해 한번쯤 잘 정리된 글을 읽고가길 추천한다.

이러한 정보들은 인터넷에 굉장히 많이 올라와있기 때문에 직접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서점에 가서 이런 내용을 다루는 책을 1권쯤 사서 읽는 것도 권장한다.

부모님이나 주변에 직장경험을 먼저 해본 친구, 선배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본 티스토리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연재하여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많이 나눌 예정이다.

 

직장예절은 회사를 다니다보면 선임과 사수들이 때때로 알려줄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전화 및 메일 수발신, 명함 교환, 회식, 엘리베이터 및 차량탑승 등의 상황이 모두 하루만에 다 발생하진 않으므로, 어떤 특정 예절에 대해서는 입사한지 몇달이 지나서야 상황을 경험해보게 되기도 한다. 즉 그때까지 미리 자신이 따로 찾아보지 않으면, 사수에게 배울 기회가 없기도 하다는 뜻이다.

 

 

3. 문서 프로그램/툴 사용법

대부분의 회사에 들어가면 매일 MS 오피스(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또는 한글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직무에 따라서는 어도비(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 등), 통계/코딩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툴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를 잘 다루더라도 한번 더 사용법에 대해 숙지하고 가자. 단축키, 고급기능 등에 대해 점검해보는 것이다.

 

이를 잘 못 다룬다면, 꼭 공부해가길 권장한다.

회사에서 다른 것은 다 가르쳐주더라도, 사무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사용법까지 가르쳐주진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잘 쓰지 않는 고급기능이라면 모를까, MS 오피스의 걸음마 단계부터 알려줘야 하는 신입사원에게는 선임의 한숨소리만이 들려올 것이다.

 

본인이 많이 써봤던 툴이더라도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 되어 기억이 잘 안나는 부분이 분명 있을 수 있으니, 한번씩 다시 살펴보기 바란다.

 

 

4. 온라인상의 내 과거 기록

다들 SNS, 커뮤니티, 온라인 플랫폼 한두개쯤은 이용할 것이다.

하다못해 눈팅만 하는 사람들도 메일 하나쯤 가지고 있고, 블로그나 카페 하나쯤 구독하고 있고, 댓글 한번씩은 써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기록으로 남는 세상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명(明)도 있는 반면, 암(暗)을 무시할 수 없다.

 

입사 전, 본인의 과거 인터넷 기록을 한번쯤 점검해보기 바란다.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던 사적인 내용들이 나중에 직장에서 어떻게 나에게 화살로 돌아올지 모르는 일이다.

실제로 자신의 사적인 공간에 업로드한 한편의 글로 인해 직장에서 징계를 당하거나 짤렸다는 소식을 우리는 요즘 심심찮게 목격하고 있다.

 

구글, 네이버 등에 자신의 본명이나 자신이 자주 쓰는 이메일주소, 아이디, 과거에 소속되었던 그룹(대학교, 대외활동, 카페 등) 등을 검색해보고, 만에 하나라도 문제될 것이 없는지 한번 살펴보라. 만약 있다면, 직접 삭제하거나 삭제요청을 하라.

 

나의 과거를 전반적으로 되돌아면서 옛 추억 여행 한번쯤 해볼 수도 있는 점은 덤이다.

과거의 실수들을 교훈삼아, 앞으로 소속될 새로운 곳에서는 어떻게 해나갈지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도 될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많은 예비 및 현직 신입사원들도 헷갈려 하는 "직장예절"에 대해 상황별로 자세히 알아보겠다.